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형 플랫폼(PaaS) 'TACO' B2B 출시Btv, 외산 플랫폼 'TACO'로 대체… 비용 50% 절감·생산성 30%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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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기업 고객 전용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타코(TACO)'를 출시한다.
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타코(SKT Autonomous Cloud Orchestrator)는 SK텔레콤이 자체개발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으로 컨테이너(Container) 기술과 쿠버네티스(Kubernetes) 기술을 적용해 확장성과 유연성을 보유하고 있다.
컨테이너는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서버 속 원하는 곳에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쿠버네티스 기술을 이용하면 서비스 점검이나 업데이트를 할 때 시스템을 중단하지 않아도 되고 자가 회복도 가능해 서비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기업고객은 타코를 활용해 자사의 어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환경에 손쉽게 설치·관리·운용할 수 있고, 퍼블릭 클라우드 통합 관리 기능을 연계해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서비스 확장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타코가 빠르게 클라우드화하는 산업 전반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송 산업을 필두로 한 미디어 분야, 공공분야, 금융권, 유통분야 등 다양한 고객사에 최적화된 형태로 타코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SK텔레콤은 타코 플랫폼을 SK브로드밴드 Btv 서비스에 적용했다. SK브로드밴드의 기존 외산 서비스형 플랫폼을 타코로 대체한 결과, Btv의 시스템 총소유비용(TCO)은 50% 이상 절감됐고 개발 및 운영 생산성도 30% 이상 향상됐다.
SK텔레콤은 지난 2015년부터 타코 관련 클라우드 연구를 지속해왔다. 'F5 네트웍스'와 '넷앱(NetApp)', '하시코프(Harshicorp)'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했고, 2018년에는 AT&T등과 글로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에어쉽(Airship)'을 결성하고 SKT 이동통신 인프라에 타코를 일부 적용해 통신망 운영 효율을 높였다.
박찬웅 SK브로드밴드 인프라본부장은 "SKT의 5G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Btv 핵심 서비스를 차세대 플랫폼인 TACO로 이관했다"며 "국내 기술로 완성된 오픈소스 기반 개방형 솔루션을 통해 회사의 ICT 역량을 강화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