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배상금액은 자산회수율 아닌 금감원 민원 조정결과 또는 소송 통해 결정삼일회계법인 옵티머스 실사 보수적…회수율 9%P 높아질 수 있어
  • NH투자증권은 삼일회계법인(이하 PWC)이 발표한 옵티머스펀드 자산 회수율과 관련해 보수적 실사 결과에 대한 객관적 회계실사 결과는 인정하면서도 실제 회수율은 이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또 이번에 발표된 옵티머스 자산 회수율은 고객 배상금액과 연관성이 낮다는 입장도 밝혔다.

    회수율 산정에 있어 PWC는 옵티머스 관계사들의 펀드가입 금액까지도 펀드잔액에 포함해 회수율을 계산했다.

    다만, 옵티머스 관계사들(트러스트올, 아트리파라다이스, 이피플러스 등)의 펀드가입금액 등은 사기의 주체인 범죄관련 자산이므로, 펀드잔액에서 제외할 경우 차후 회수자산 분배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결국 실제 피해를 본 순수 고객들에게 돌아갈 배상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회사의 고객자산 회수 TFT가 자체 추산한 기준을 적용하면 전체 회수금액은 약 1100억원 이상까지도 가능하다. 회수율은 PWC 대비 최대 약 9%포인트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NH투자증권 측은 설명했다.

    이날 금감원은 PWC의 옵티머스 펀드 회계 실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전체 펀드 규모 대비 예상 회수율이 최소 7.8%(401억원)에서 최대 15.2%(783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고객자산 회수가능 금액에 있어서도 PWC는 아파트 재개발사업, 임대주택사업 및 PF사업 등은 소송 중이라는 이유로 회수 가치를 '없다'고 평가한 반면, NH투자증권은 회사 자체의 IB 업무역량 및 민형사상 소송∙협상을 통해 추가적으로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로서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에 관여된 금융기관들과 논의해 고객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