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1조 2144억원, 영업이익 251억원백화점, 2분기 대비 영업이익 281억원으로 2배 증가면세점, 인천공항 임대료 감면 등으로 적자폭 개선
  • ▲ ⓒ신세계 IR
    ▲ ⓒ신세계 IR
    신세계가 백화점과 면세점 중심으로 매출 회복세에 힘입어 한 분기 만에 적자에서 탈출했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51억5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58억9100만원)보다 73.8% 줄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21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2% 줄어고, 당기순익은 8억5800만원으로 98.4% 줄었다.

    백화점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638억원으로 전년대비 5.5% 줄어들었지만, 전분기대비 2.8% 신장하며 매출 회복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영업이익은 281억원으로 전년대비 44.6% 감소했다. 

    회사 측은 백화점의 실적 회복세에 대해 “강남점 등 지역 1번점 전략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의 실적 선도와 타임스퀘어, 강남점 등 리뉴얼을 통한 오프라인 백화점 본업 경쟁력 강화 그리고 업계 최초 미술품 상시 판매, 장르별 VIP 신설 등 지속적인 유통 혁신에 주력한 결과”라고 전했다.

    신세계의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됐다. 특히 면세점의 경우 인천공항 임대료 감면, 면세품 내수판매와 제3자 반송 등 영업환경이 개선되며 매출은 4372억원, 영업손실은 205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4분기에도 국내 면세점 매출이 광군제, 국경절 수요 등 지속적인 상승세에 있으며, 기한이 연장된 면세품 내수판매와 제3자 반송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지난 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한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센트럴시티는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흑자로 돌아섰고, 면세점과 까사미아는 전분기에 비해 적자폭을 줄이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매출은 3338억원으로 전년대비 7.3% 감소했으나, 면세점 화장품 사업의 실적 회복과 해외패션 부문의 성장으로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특히 화장품 사업은 중국 소비가 점차 정상화되고 면세점 판매도 회복추세를 보이면서 전분기 대비 52% 신장했다.

    센트럴시티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 581억원(-17.7%), 영업이익 140억(-40.7%)을 기록, 전년보다 다소 줄어든 실적을 보였지만 점진적인 호텔 투숙율 상승과 임대매장 매출 회복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하며 흑자전환을 이뤘다.

    까사미아는 3분기 매출 4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20억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올 3분기 백화점의 빠른 매출 회복세와 더불어 신세계인터내셔날, 디에프,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빠르게 흑자로 돌아섰다”며 “올 4분기에는 본격적인 백화점 매출 신장을 중심으로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 영업요율 적용,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및 해외패션 매출 확대, 까사미아의 지속적 외형 성장까지 더해져 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