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킹 제조업체 ‘GVM’과 맞손 톱밥 활용한 생분해성 친환경 마네킹 개발에 성공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비롯, 주요 매장부터 순차적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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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다시 한번 친환경 행보를 보인다.
코오롱스포츠는 2020년 상반기에 생분해성 플라스틱 옷걸이 개발에 이어, 생분해되는 친환경 마네킹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마네킹은 FRP(Fiber Reinforced Plastics, 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재료로 사용한다. FRP는 성형이 쉬워 마네킹을 만들기에 쉬운 재료인 반면, 다양한 화학 재료를 가미하여 제작하기 때문에 분해가 되지 않아 환경오염을 유발시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마네킹은 보통 일년 정도 사용하면 외관이 벗겨지는 등 다소 문제가 발생하여 교체할 수 밖에 없다.
코오롱스포츠는 2019년부터 친환경 마네킹 개발을 위해 다양한 시장조사를 시작했고, 2020년 3월 생분해성 친환경 옷걸이 개발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친환경 마네킹 개발에 착수했다.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테스트를 마친 코오롱스포츠는 국내 마네킹 제조업체인 ‘GVM(지브이엠)’과 협업하여 톱밥을 활용해 친환경 마네킹 개발을 완성했다.
친환경 마네킹은 톱밥과 친환경 본드를 적절히 배합해 제작, 특히 화학약품인 경화제를 사용하지 않아서 제작과정까지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제작 시 작업자의 건강 또한 보호할 수 있게 됐다.
코오롱스포츠는 GVM과 함께 개발한 친환경 마네킹을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 먼저 배치했다. 매장에서의 현장 테스트를 통해 보완할 부분을 확인하고, 추후 코오롱스포츠 친환경 매장 매뉴얼을 적용한 5~6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친환경 마네킹을 비치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은 코오롱스포츠 비주얼팀장은 "아웃도어 브랜드와 자연을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이다"라면서 "코오롱스포츠는 2020년을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모든 매장을 친환경 매장으로 만들고자 한다"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는 브랜드 론칭 5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코오롱스포츠 상품의 절반에 친환경 소재나 친환경 공법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친환경 라인인 노아 프로젝트는 모든 상품에 100% 친환경 소재와 친환경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매장 또한 친환경 매장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친환경 마감재와 자연 소재를 통해 코오롱스포츠의 가치를 전달하겠다는 취지이다. 생분해성 친환경 옷걸이뿐만 아니라, 선반과 같은 상품 진열 집기 역시 향후 재사용을 염두하고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