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ICT+물리보안+정보보안’ 결합...3년 내 기업가치 5조원 목표박정호 사장 "미래 융합보안산업 선도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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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인포섹과 ADT캡스가 내년 1분기 새로운 융합보안 전문기업으로 재탄생한다.2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SK인포섹과 LSH(ADT캡스의 모회사)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을 결의했다. SK인포섹과 LSH는 연내 합병을 하고 내년 1분기 안에 기업결합 신고 등 절차를 거쳐 ADT캡스까지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ADT 캡스는 7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2위 물리보안 사업자로 2019년 매출 9130억원을 달성했다. 무인경비 및 무인주차·출입통제 등 물리보안이 주 사업 영역이다. 최근 코로나 극복을 위해 AI 기반 영상인식·발열감지 등 토탈 방역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K-방역에 앞장서고 있다.SK인포섹은 국내 1위 정보보안 사업자로 2019년 매출 2700억원을 상회하고 주 사업영역은 정보보안 컨설팅, 사이버공격 탐지 및 보안관제, SI 등이다.ADT캡스와 SK인포섹은 합병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을 지켜온 보안 운용 기술 등을 활용해 공동 R&D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양한 고객 니즈(Needs)에 맞는 ‘종합 보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되는 것. 이를 통해 소비자의 보안 상품·서비스에 대한 선택권이 넓어지고, 보안 시장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SK텔레콤은 합병 법인을 통해 기존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New ICT와 결합한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또한 합병법인 출범 후 3년 내 기업가치(EV) 5조원 규모의 대한민국 1위 보안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합병 법인은 개인·집·산업(기업)·사회 전반의 맞춤형 융합보안 서비스는 물론, AI 기반 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 구현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성장 보폭을 넓혀 향후 IPO 준비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이와 함께 합병 법인은 New ICT 기반 융합보안의 글로벌 진출 전초기지로 활약할 전망이다. 먼저 중국 및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융합보안 상품 및 서비스를 수출하고 전 세계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SK인포섹은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인 빈(Vin) 그룹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일반 개인 고객들은 가정용 CCTV나 와이파이(Wi-Fi) 해킹 등을 방지하는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와 외부 침입 발생 시 출동보안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다. 기업 고객은 IoT 센서·지능형 CCTV · 생체인식 등을 활용한 New ICT 출입통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물리적 외부 침입이나 해킹위험 감지 시 IT시스템을 보호하고 보안인력이 출동하는 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다.박정호 SKT 사장은 "이번 합병 추진을 통해 미래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빅테크(BigTech.) 기업으로서 관련 생태계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캣앤마켓에 따르면 2017년 39억 달러(약 4조 3329억원) 규모였던 융합보안시장은 2025년 348억 달러(약 38조 8716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