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집계, 서울 중구 상조회사 관련 15명·중랑구 체육시설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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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일상감염이 이뤄지며 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가 거세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는 물론 크고 작은 신규 감염까지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상조회사, 체육시설 등을 고리로 새로운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중구의 한 상조회사와 관련해 이달 24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낮 12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집계됐다.또 중랑구의 한 체육시설(중랑구 체육시설Ⅱ)과 관련해서도 지난 25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2명 연이어 확진돼 현재까지 총 13명이 감염됐다.송파구의 한 사우나와 관련해선 이용자와 가족 등 총 9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 강남구의 한 연기학원 사례에서는 이달 1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지금까지 2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27명 가운데 연기학원 관련이 13명, 중구 교회 관련이 14명이다.기존 집단발병의 감염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강서구의 댄스·에어로빅학원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6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29명으로 늘었다. 이 중 수강생이 70명, 종사자가 2명, 추가 전파 사례가 57명이다.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인천, 충북 등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랐다.경기 김포시의 한 노래방 관련 감염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 노래방 방문자의 직장 관련자 등 총 29명이 감염됐다.인천 연수구 소재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13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49명으로 늘어났고, 남동구의 가족 및 지인 사례에서도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7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경기 연천군에 소재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관련 확진자도 2명 더 늘어 총 70명이 됐다.충북 제천시에서는 김장모임과 관련해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은 지난 14∼15일 두 집안의 김장모임과 17일 지인간 김장모임을 주요 감염 경로로 보고 있다.또 청주시에서는 당구장 선후배 모임을 고리로 총 18명이 감염돼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로 분류됐다.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15%대로 올라섰다.이달 14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4754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732명으로, 전체의 15.4%를 차지했다. 전날(14.7%)과 비교하면 0.7%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