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아울렛 모란점·안산점 12월 영업 종료이랜드리테일, 실적급감에 비상경영 단계 상향'선택과 집중' 통해 경영 효율화 전략 이어갈 예정
  • 뉴코아아울렛 모란점이 이번 달 31일을 끝으로 영업 종료한다. 이랜드리테일이 비상경영에 돌입한 이후 올해만 다섯 번째 지점 폐점이다. 회사 측은 건물 임대 계약 만료 등의 이유로 폐점했다고 밝혔지만, 비효율점포 정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뉴데일리DB
    ▲ 뉴코아아울렛 모란점이 이번 달 31일을 끝으로 영업 종료한다. 이랜드리테일이 비상경영에 돌입한 이후 올해만 다섯 번째 지점 폐점이다. 회사 측은 건물 임대 계약 만료 등의 이유로 폐점했다고 밝혔지만, 비효율점포 정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뉴데일리DB
    뉴코아아울렛 모란점이 이번 달 31일을 끝으로 영업 종료한다. 이랜드리테일이 비상경영에 돌입한 이후 올해만 다섯 번째 지점 폐점이다. 회사 측은 건물 임대 계약 만료 등의 이유로 폐점했다고 밝혔지만, 비효율점포 정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뉴코아아울렛 모란점의 영업을 이달 말 종료한다. 모란점은 폐점을 앞두고 9일부터 28일까지 20일간 영업 종료에 따른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장 앞에도 이미 영업 종료를 알리는 게시판이 등장했다. 

    뉴코아아울렛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던 도심형 아울렛이다. 전국에는 현재 7개 점포가 남아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모란점은 10년간의 임차 계약이 끝나, 별도의 연장 없이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상반기 폐점 계획에 포함됐던 지점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이 경기도 안산시에서 운영해 온 ‘뉴코아아울렛 안산점’ 역시 11월 말로 계약이 종료돼 현재 점포 정리 중이다. 안산점은 이랜드의 자가점포가 아닌 임차점포다. 현재 안산점 건물주는 새로운 임차인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연이은 2001아울렛의 폐점이 오프라인 유통업의 전반적 부진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온라인 유통’이 전체 유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5%로 전년 동기 42.1%에 비해 3.4%포인트 증가했다. 

    롯데쇼핑,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지난해 말부터 대규모 오프라인 구조조정과 다운사이징에 나서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의 불황과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자 점포 매각 등의 자산유동화를 통한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 ⓒ이랜드그룹 기업이미지(CI)
    ▲ ⓒ이랜드그룹 기업이미지(CI)
    이랜드리테일 역시 지난 8월부터 강도 높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부실 점포는 적극 매각하고, 관리직을 대상으로 올 연말까지 자율적 무급휴가 시행이 골자다. 

    석창현·김우섭 이랜드리테일 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하반기에도 적자가 지속하는 점포에 대해서는 과감히 의사결정 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했다”며 “규모보다는 수익 관점으로 전략을 재검토하고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은 적극적으로 매각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상반기에만 ▲송도 NC커넬워크 ▲대구 동아아울렛 본점 ▲2001아울렛 수원남문점 등 3개점과 일부 문화센터 등을 폐점했다. 대표는 50%, 임원은 30%의 임금을, 리더들은 직책 수당을 반납했다.

    실제로 이랜드리테일의 지난해 매출은 2조1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6% 감소한 1589억원, 당기순이익은 2018년대비 43.2% 급감한 722억원에 그쳤다. 올해에는 상반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이 두 자릿수 역성장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이 컸다.

    회사 측은 현재 위기경영 국면이지만, 지난 9월 오픈한 ‘NC신구로점’과 같은 신규 점포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켜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포부다. 여기에 사업구조를 온라인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내년 복격 결실을 볼 것이라는 각오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현재 47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잘 안 되는 점포는 과감하게 폐점하고, 잘 될 점포는 과감하게 오픈해서 내실화를 다지고 있다”며 “차세대 신규점포를 오픈해 사업을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