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분야서 석유화학업계 최초 수상
  • ▲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주력 상품인 FCW. ⓒSK이노베이션
    ▲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주력 상품인 FCW.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주력 상품인 FCW가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로부터 최근 'CES 2021 혁신상'을 수상했다.

    2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lexible Cover Window, FCW)로 혁신적인 기술력과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웨어러블 테크놀로지(Wearable Technology)'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미래 주력사업으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FCW 사업에서 혁신상을 받은 의미는 남다르다. 그동안 SK이노베이션 계열이 기존 석유화학 산업에서 벗어나 사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혁신하기 위한 '딥체인지' 노력의 결실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딥체인지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2019년부터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CES에 참가해 최초로 혁신상까지 수상하게 됐다.

    FCW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제품 브랜드 이름이다. 스마트폰 화면보호 필름과 유사한 형태의 투명 폴리이미드(Colorless Poly Imide, CPI)에 내구성을 높이는 하드코팅 처리를 한 제품이다.

    폴더블폰, 롤러블 TV, 곡면 모니터 등 화면을 접고 둘둘 말고, 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표면에 사용된다. 최근 들어 폴더블, 롤러블 등 기술이 고급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각광받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FCW를 제작하기 위한 기초원료 합성 노하우부터 필름 제조, 내구성을 높이는 특수 하드코팅, 필름 표면에 미세한 흠집과 지문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화학물질에 닿아도 변하지 않도록 하는 기능성 코팅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인 기술로 완성한 국내 유일의 회사다.

    특히 기존 일부 일본 업체들의 기술에 의존하던 특수 하드 코팅 기술까지 자체 개발해 미래 유망산업에서 소재 독립화를 이뤄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미 FCW 생산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충북 증평군 소재 FCW공장을 7월부터 본격 상업 가동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납품하고 있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은 "SK가 생산 공급하는 분리막을 사용하는 배터리는 단 한 번의 화재 없이 명품 배터리가 된 것처럼 SK FCW를 쓰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도 명품이 될 것"이라며 "CES 혁신상을 수상한 FCW는 고객 만족 극대화 및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딥체인지를 상징하는 제품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