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문제 해결세계 최초 공정, 유럽 특허 출원 마쳐국내외제철소 요청 시 적극 기술 지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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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고로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사실상 원천 차단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대제철은 22일 “고로 정기보수후 고열의 바람을 다시 불어넣는 재송풍 작업 시 가스청정밸브인 ‘1차안전밸브’를 통해 고로 내부에 남아있는 유해가스를 정화 후 배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진행한 휴풍(고로정비에 앞서 고열의 공기 주입을 멈추는 작업)에 이어 재송풍 과정에서도 가스청정밸브가 성공적으로 작동해 기존 고로 브리더보다 배출가스 불투명도가 현저히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환경단체에서 지적해온 고로 대기오염물질 배출 문제를 해결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3월 고로브리더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논란이 발생하자 즉시 유럽의 전문 엔지니어링 기술회사와 긴밀한 협업을 진행했다.
3개월여의 기술검토 끝에 세계 최초로 고로 브리더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가스청정밸브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유럽 특허 출원까지 마쳤으며, 이를 ‘1차안전밸브’라고 명명했다.
현대제철은 본 기술을 통해 향후 모든 제철소의 고로 브리더와 관련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진제철소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1차안전밸브’는 조업 안정성까지 확보한 환경․안전설비인 만큼, 국내외 제철소에서 설치를 원할 경우 적극적으로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