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기술 앞세워 위험도 분석 사업 나서SKT, 위험 분석 후 정보 제공 AI 내년 상반기 출시KT, 확진자 동선 등 빅데이터 분석하는 AI 연구 진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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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통신사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코로나19 방역에 앞장서고 있다. 감염병 전파를 조기 차단하기 위해 확진자 추적 시스템에서부터 더 나아가 미래 예측 정보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기술(ICT)이 국내 코로나19 대응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감염경로와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 과정에서 ICT 도입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에 SK텔레콤과 KT 등 이통사들도 국내 기업 및 기관들과 손잡고 코로나19 확산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ICT 기술을 활용해 방역 체계에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카카오 등 국내 내표 ICT기업들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극복을 위한 AI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선보일 '팬데믹 극복 AI'는 코로나19 위험 지역과 이용자 행동을 예측하고 분석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AI는 유동인구 빅데이터, 공공재난정보 등을 활용해 지역별 위험도 분석을 정교화한다. 스마트폰 등에 기록된 개개인의 일정, 항공권·공연·숙박예약정보·평소 이동경로 등을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예측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코로나19 외에도 태풍 등 재난재해 상황에서 AI비서로 긴급 구조를 요청하고, 스마트워치를 통해 의료기관에 실시간 건강상태를 전송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협력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통사가 방역에 적극 나서는 것은 감염병 전파를 조기 차단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확진자 접촉에 대한 추적 조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심층적인 역학조사로 발병 위치·전파 경로를 파악하고 있지만 확진자 급증으로 ICT 기술 필요성이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통신사들이 초기부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감염병 발생을 예측하고 과학적 역학조사를 위한 빅데이터, AI 기반 기술 발전이 앞으로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도 코로나19 방역체계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연구개발에 한창이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예측 연구 얼라이언스 1기를 출범한데 이어 1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구기관과 범위를 확대해 '얼라이언스 2기'를 출범할 계획이다.

    1기에서는 '감염병 해외유입 위험도 예측'과 '국내 확산지역 예측' 등의 연구가 이뤄졌다. KT가 유동인구·로밍 통계 데이터를 제공하면 AI, 빅데이터, 수리 모델링 등의 기술을 통해 코로나 19의 국내 유입이나 지역 내 확산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KT는 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 감염위험도 측정 모델 개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 사용자의 과거 동선 데이터와 정부에서 공개하는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데이터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로 분석해 코로나19에 대한 감염위험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하며 코로나19 확진자의 직∙간접 접촉자를 찾아내 추가 확산방지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 2월 완료를 목표로 연구가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