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앱으로 현금 전환 후 계좌 이체·출금거래 편의성 높이고 자투리 포인트 활용 기대통신요금 카드 자동이체 변경·해지도 간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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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원회
    앞으로 여러 카드사의 포인트를 통합해 현금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의 편의성 제고는 물론 자투리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적인 카드결제를 해지하거나 결제 카드사를 변경하는 것도 간편해져 카드 납부내역을 보다 편리하게 정리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 여신금융협회, 금융결제원은 5일 흩어져 있는 카드포인트를 한꺼번에 조회하고 현금으로 전환해 특정 계좌에 입금할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존에는 여러 카드에 분산된 포인트를 현금화하기 위해 개별 카드사 앱을 다 설치하고 복잡한 인증절차를 거쳐 일일이 이체·출금해야 하는 불편함이 컸다. 

    이제는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이체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와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에서 카드포인트를 일괄 조회한 후 본인 명의 계좌로 한 번에 이체해 출금할 수 있다.

    카드회원이 보유하고 있는 포인트의 잔여 금액, 소멸예정 금액, 소멸예정 월에 대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고, 카드사별 대표 포인트에 대해 1포인트(=1원)부터 이체·출금이 된다. 법인회원은 이용할 수 없다. 

    신한, 삼성, 현대, 롯데, 우리, 국민, 하나, 비씨 등 8개 전업카드사와 농협, 씨티, 우체국 등 3개 겸영카드사 대상이다. 

    카드 자동이체 변경·해지도 간편해진다.

    통신요금 등 카드 자동이체 요금도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과 페이인포 홈페이지에서 한 번에 변경·해지할 수 있다.

    기존에는 자동납부 카드를 변경하기 위해 요금청구기관별 자동이체(납부)를 일일이 해지하고 새로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컸다.

    금융위는 현재 통신요금만 가능한 자동이체 변경·해지를 올해 말까지 전기요금·스쿨뱅킹·4대보험·관리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 롯데, 비씨(기업은행 등 겸영은행 포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등 전업카드사와 수협은행, 농협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등 겸영카드사 대상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여신금융협회, 카드업권과 함께 신용카드 포인트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노력해온 결과, 적립돼 사용된 포인트가 매년 증가했고, 소멸된 포인트도 감소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서비스를 차질없이 운영하기 위해 금융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협업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