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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재기에 시동을 건다.
가스, 신재생, 수소, 차세대 원전을 적극 육성해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박지원 회장은 이메일 신년메시지를 통해 올해 추진방향과 지향목표를 제시했다.
어려운 시기에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 준 직원들을 치하한 박 회장은 구체적인 수주 성과 등을 제시하며 "2021년은 재도약의 한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박 회장은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대형 가스터빈은 1단계 성능테스트를 완료했다"며 "첫 공급지가 될 김포열병합발전소는 지난해 말 착공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가 지분투자한 미국 뉴스케일社의 SMR(Small Modular Reactor)은 세계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설계인증을 통과하며 미국 진출을 가시화했고 새로운 먹거리 사업도 계획대로 진척되고 있다"며 "네팔 어퍼트슐리 수력발전소, 호주 완도안 ESS, 창원 수소액화플랜트 등 신사업에서도 수주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가스터빈과 신재생, 특히 해상풍력은 새롭게 수립되는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두산중의 수소사업은 지난해 창원수소액화플랜트 수주와 제주 그린에너지 실증 협약으로 추출, 액화, 유통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퓨얼셀 등 그룹 내 시너지도 기대된다.
리커링(Recurring) 사업도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박 회장은 "이미 국내외에서 수행 중인 화력 및 원자력 발전 서비스 사업에 더해 신규사업인 가스터빈, 풍력사업에 연계한 장기 서비스 분야에서도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Recurring이 지속될 수 있는 원전 Cask, 원전해체, 3D 프린팅 등 신규사업 분야의 꾸준한 매출 확보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