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비대면 스마트 결제 시스템 '롯데마트GO' 론칭'스마트결제', '미리주문' 가능… O4O 기능 강화유통업계, '스마트 스토어' 강화… 미래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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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가 ‘한국판 아마존 고(Amazon Go)’를 표방하는 비대면 스마트 결제 시스템 ‘롯데마트 GO(고)’를 출시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접목한 미래형 매장을 구상에도 박차를 가한다. 코로나 사태로 언택트 소비문화가 대세로 자리 잡는 가운데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비대면 쇼핑 서비스 활용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롯데마트GO 애플리케이션
롯데마트가 ‘한국판 아마존 고(Amazon Go)’를 표방하는 비대면 스마트 결제 시스템 ‘롯데마트 GO(고)’를 출시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접목한 미래형 매장을 구상에도 박차를 가한다. 코로나 사태로 언택트 소비문화가 대세로 자리 잡는 가운데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비대면 쇼핑 서비스 활용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기존의 할인 쿠폰 애플리케이션(앱) ‘M쿠폰’을 ‘롯데마트 GO(고)’로 재단장해 새롭게 출시했다.가장 큰 변화는 ‘롯데마트 GO’ 앱을 통해 매장에서 비대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고객이 ‘롯데마트 GO’ 전용 카트에 있는 스캐너를 통해 상품의 바코드를 인식하고 앱을 통해 계산을 마치면 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매장을 나갈 수 있다.‘미리 주문’ 서비스도 선보인다. 치킨 튀겨주기·연어 커스터마이징 등 손질 상품도 미리 주문하고 매장에서 픽업이 가능하다. 그로서란트(식재료+레스토랑) 음식 등 매장 내 즉석조리식품도 이 서비스를 이용해 편하게 찾아갈 수 있다. 점포별 입점 업체에 예약과 쿠폰·채팅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롯데마트는 안정적인 서비스 오픈을 위해 오는 14일 서울 강변점과 광주 수완점에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서비스를 시범 오픈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에 대면을 최소화하고, 개인이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편의성 높였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코로나19가 불러온 새로운 유통 흐름에 적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DT)에 속도를 내고 있다.신세계그룹은 ICT계열사인 신세계I&C를 통해 SSG페이에 ‘바로 결제’를 도입하고 이마트24 무인편의점 매장을 열었다. 아마존 고와 같이 매장 내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상품을 들고 나가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저스트 워크아웃’ 기술이 특징이다.현대백화점은 아마존의 클라우드(가상 저장 공간) 시스템을 운용하는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협력협약(SCA)을 체결했다. 내년 2월 문을 열 예정인 여의도 파크원 현대백화점에 아마존의 첨단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유통매장을 열기로 한 것이다.이곳엔 세계 최초 무인자동화 매장 '아마존 고'의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쇼핑을 끝내고 문 밖으로 걸어 나오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기술)을 활용한 상품 결제, 매장 내 식음료(F&B) 드론 배달, 인공지능을 활용한 무인 안내 시스템 등이 구축·적용될 예정이다.롯데는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를 넘어 ‘O4O’(Online for Offline,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을 현신 전략으로 삼고 있다. O4O는 기업이 온라인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서비스 등을 오프라인 사업을 위해 활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O2O(Online to Offline)가 온·오프라인의 유기적 결합을 꾀했다면 O4O는 오프라인에 무게중심을 더 싣는 형태다.이를 위해 롯데쇼핑을 중심으로 무려 30%의 점포 구조조정에 돌입하고 전사적 DT(디지털 전환, Digital Transformation)를 외치면서 더 빠르고, 더 가볍고, 더 결연하게 ‘오프라인 기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비대면(언택트) 소비가 휩쓸어간 유통시장은 새해도 비슷한 소비성향을 유지할 전망이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코로나19가 불러온 새로운 유통흐름에 적응하면서 옴니채널 등 디지털전환(DT)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