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약 최초 호주 진출… 88억달러 글로벌 시장 공략완효성 비료 '롱스타'는 중국서 인기… 동남아 오일팜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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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한농이 자체 개발한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Terrad'orⓇ)'가 호주에서 신규 제초제로 등록됐다. 호주에서 국내 기업이 식용작물용 작물보호제(농약) 등록에 성공한 것은 팜한농이 최초다.11일 팜한농에 따르면 호주 작물보호제·동물약품관리청(APVMA)은 지난달 테라도의 비선택성 제초제 등록을 승인했다. 비선택성 제초제는 살포된 지역의 모든 잡초를 제거하는 제초제로, 호주는 세계 7위의 비선택성 제초제 시장이다.호주에서는 밀, 보리, 유채 등을 파종하기 전에 잡초를 방제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글리포세이트(Glyphosate)' 제초제에 내성을 갖는 저항성 잡초가 확산돼 골머리를 앓고 있다.
테라도는 글리포세이트 제초제 저항성 잡초에도 제초효과가 탁월하고 인축(人畜) 및 환경에 안전해 세계 제초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팜한농은 테라도 호주 등록을 위해 현지 연구기관, 컨설턴트, 농가 등을 대상으로 실증시험을 진행해 뛰어난 속효성과 제초효과를 입증했다.앞서 팜한농은 2005년부터 한국화학연구원 고양관 박사팀과 공동으로 신물질 비선택성 제초제 개발을 추진했다. 이후 13년에 걸친 노력 끝에 테라도 개발에 성공했다.글로벌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테라도는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식용작물용 작물보호제 등록에 성공했고, 뉴팜 인도네시아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인도네시아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에는 '혁신 비선택성 제초제 글로벌 사업화' 과제의 성과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팜한농은 88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비선택성 제초제 시장을 겨냥해 세계 각국에도 테라도 원재 특허 및 제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등 29개국에서 테라도 원제 특허를 취득했고, 28개국에 합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테라도 제품 등록은 한국, 스리랑카, 미국에 이어 호주가 네 번째다.한편, 팜한농은 지난달 중국 하얼빈 국제컨벤션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35회 흑룡강 식물보호 정보교류 및 농약기계 거래회'에 참여해 완료성 비료 '롱스타파종상'을 홍보했다.
이 전시회는 매년 세계 각지의 6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7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 중국 동북 지역의 대규모 농자재 전시회다.팜한농이 전시회에서 소개한 롱스타 비료는 양분이 용출되는 속도를 세밀하게 조절해 작물의 생육에 맞춰 필요한 만큼의 양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주는 팜한농 완효성 비료(CRF)의 고유 브랜드다.특히 롱스타파종상은 녹색인증을 받은 완효성 비료로, 벼 파종시 1회 시비로 벼의 전 생육기간 동안 충분한 양분을 공급해 비료 사용량과 노동력이 획기적으로 절감된다.팜한농 롱스타 브랜드 비료들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지난해 6월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중국 국제특종비료 발전대회'에서는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팜한농은 지난해 중국의 벼 주산단지인 동북3성(흑룡강·길림·요령)에서 400여㏊ 규모의 롱스타 비료 실증시험을 진행해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으며 올해는 9000여㏊의 대규모 실증시험으로 중국 시장 확대에 나선다.팜한농은 현재 중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 롱스타 브랜드 비료를 수출하고 있으며 앞으로 동남아시아 오일팜 재배단지를 겨냥해 비료 수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