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공기와 건조한 실내환경 악영향, 알레르기 비염환자 ‘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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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 증상이 코로나19 감염과 유사한 형태로 발생해 즉각적으로 병원을 찾아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4일 김호찬 노원을지대병원 이비인후과(코막힘 클리닉) 교수는 겨울철 심해지는 축농증 관련 건강정보를 공유했다.김 교수에 따르면 콧물, 코막힘, 후각 상실 등 축농증 증상은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하다. 특히 후각 상실은 코로나 초기 증상 중 하나로 알려졌다.이러한 증상이 급성으로 나타났다면 증상만으로는 일반 감기, 축농증, 코로나19를 구별할 방법은 없다.다만 갑작스럽게 나타난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나타난 후각, 미각 이상은 코로나19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할 뿐이다.김 교수는 “환자가 느끼는 코 증상만을 가지고 질환을 구별할 순 없다. 때문에 최대한 타인 접촉을 피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겨울철 주로 발생, 알레르기 비염 앓고 있다면 ‘요주의’축농증은 찬공기, 건조한 실내환경으로 인해 겨울에 더 많이 발생한다.찬공기는 자율신경계 방어 기전으로 비강 점막을 부풀어 오르게 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혈관운동성 비염이 있는 사람이라면 찬공기에 대한 반응은 더 심해진다. 겨울철 건조한 실내환경도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발생시키는 요인이다.급성 축농증은 감기나 비염에 의해 자연공이 막혀서 생기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치아나 임플란트가 원인이 돼 부비동으로 염증이 전파되면서 생기기도 한다.김 교수는 “평소 천식,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다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천식, 알레르기 비염은 기도 점막에 알레르기성 염증을 일으켜 부비동 입구를 막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