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농식품부와 13일간 계란, 무, 배추 등 필수 농산물 20% 할인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전 점에서 농촌경제 회복 위한 농산물 행사 진행AI 확산으로 계란 시세 41% 상승, 고객 장바구니 부담 덜어
  • 주요 대형마트가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항인) 갑시다’ 행사를 진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농산물 소비부진 해소를 위해 전국적으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된 캠페인이다.

    15일 대형마트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오는 27일까지 13일간 다양한 농산물 할인 혜택을 통해 물가 안정 및 농가 돕기에 나선다.  

    농림부는 기존 28일부터 행사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 한파,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등으로 가격이 많이 오르거나 하락한 농산물이 있음을 인지, 빠른 지원을 위해 15일로 행사를 앞당겼다.

    먼저 이마트는 행사 기간 동안 ‘농할갑시다’ 행사 상품을 구매할 경우, 신세계포인트 적립 고객에 한해 20%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은 1인당 최대 1만원(구매금액 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AI로 갑작스레 오른 계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이마트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약 50종에 달하는 계란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 이마트에서 계란을 신세계포인트 적립하여 구매할 시, 판매 가격의 2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올 겨울 잦은 한파와 폭설로 인해 가격이 크게 오른 ‘무’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해 판매한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도 ‘농할 갑시다’ 행사를 통해 엘포인트(L.Point) 회원이 롯데, 신한, 현대 등 7대 카드로 결제 시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계란을 20% 할인하며, 배추와 무도 20% 할인된 가격인 각 1260원에 판매한다.

    계란의 경우 1인당 3판 한정으로 판매할 계획이며, 배추와 무를 포함해 1인당 최대 할인 한도는 1만원이다.

    롯데마트 정재우 상품본부장은 “최근 급격히 오른 물가 안정의 취지에 맞춰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우리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마트 곽대환 채소 팀장은 “작년 농산물 소비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 ‘농할갑시다’ 행사를 올해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농산물 할인 행사를 통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농가를 지원하는 한편, 고객 장바구니 물가 하락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