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이노베이션허브, 혁신서비스 창출기업 111개 선발윤종규 KB금융 회장,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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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지주가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선제적으로 나서며 그 결실을 맺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이 운영하는 KB이노베이션허브는 2015년 3월 출범한 이래 지난 연말까지 KB스타터스 111개사를 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이노베이션허브는 KB금융에 174건의 제휴와 CVC펀드 등 KB금융 계열사를 통해 총 523억원의 투자를 지원했다. 국내 핀테크랩 중에서 가장 활발한 제휴와 투자를 기록한 셈이다.

    KB이노베이션허브는 KB금융과 협업을 통해 혁신적 서비스 창출에 도전하는 기술 스타트업을 ‘KB스타터스’로 선발해 KB금융의 제휴와 투자를 통해 육성하고 있다. 

    특히 KB이노베이션허브와 협력관계에 있는 엑셀러레이터와 외부 전문기관의 추천을 받은 우수 스타트업 중에서 계열사의 추천을 통해 ‘KB스타터스’를 선정하는 ‘추천제’ 방식과 공개모집을 병행해 다양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고 있다.

    KB이노베이션허브는 강남 신논현역 인근에 320평 규모의 스타트업 전용공간도 운영 중이다. KB금융 계열사와 KB스타터스가 핀테크 서비스 공동개발을 위해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B이노베이션허브의 스타트업 육성에 있어 궁극적인 지향점은 ’10-10클럽’이다. 10-10클럽이란 KB금융 계열사로부터 10억원 이상 투자와 10건 이상 제휴를 달성한 스타트업 기업을 일컫는다. 현재까지의 10-10클럽은 보안 인증 기술 관련 스타트업 ‘플라이하이’와 머신러닝 기반의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 스타트업 ‘애자일소다’가 있다.

    KB증권과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 KB캐피탈은 플라이하이와 협업을 통해 서류발급과 제출 등 번거로운 작업을 줄이고 인증절차를 간편하게 만들어 고객편의성과 업무효율성을 높였다.

    애자일소다는 범용성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 등과 데이터분석 솔루션 서비스에 대해 협업하고 있으며, KB금융의 지원 속에서 연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2019년 7월에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인 ‘PLUG and PLAY(플러그앤플레이)’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관련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KB금융이 육성하는 스타트업(KB스타터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플러그 앤 플래이는 페이팔, 드롭박스 등 글로벌 스타트업을 육성한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로, 미국 포함 전세계 30개국에 지사를 보유하고 약 300여개 대기업과 1100여개 스타트업과의 제휴를 맺었다. 

    특히 이 협약은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2019년 4월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 중에 플러그 앤 플래이 본사를 방문해 스타트업 육성 노하우와 의견을 공유한 것이 계기가 됐다.

    협약에 따라 KB금융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파트너(Anchor Member)자격으로 주요 업종별 핵심 스타트업 리스트를 공유받고, 업체 선정 및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또 실리콘밸리 육성프로그램(Accelerating Program)에 KB스타터스를 추천할 수 있다. 추천된 스타트업이 육성프로그램 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글로벌 기업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제휴 추진이 가능하고, 주요 벤처캐피탈사와의 투자 미팅을 통한 투자유치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