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위생재용 소재 판매 급증 등 수익성 회복TSK코퍼레이션 지분 전량 매각… 순익, 창사 이래 최대
  • ▲ 휴비스 전주공장. ⓒ휴비스
    ▲ 휴비스 전주공장. ⓒ휴비스
    화학소재 전문기업 휴비스가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9203억원, 영업이익 398억원, 순이익 826억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1조293억원에 비해 10.5%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48억원)은 8배 이상 뛰었다. 순이익은 마이너스(-) 2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 감소는 지난해 상반기 원료가격의 급락과 코로나19로 인한 유럽,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생산가동률 저하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원료가격이 점차 안정되고 보건·위생재용 소재 판매가 급증하면서 수익성이 회복됐다. 여기에 주요 캐시카우인 LMF(저융점 접착용 섬유, 산업용 섬유)의 견조한 판매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말 종합환경업체인 TSK코퍼레이션의 소유 지분 16.52%를 전량 매각하면서 해당 매각자금으로 창립 이후 최대 순이익을 실현하기도 했다.

    휴비스 측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먹거리인 SHE(안전·보건·친환경) 제품군의 사업 확장과 신규 투자를 위해 지분 매각이 진행됐다"며 "매각대금은 신사업 투자, M&A 등의 재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증설 중인 위생재용 생산라인이 상반기 가동을 시작하고 생분해 섬유와 리사이클 섬유 등 친환경 소재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강화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비스는 지난해 울산공장을 전주공장으로 이전해 사업장을 통합했으며 올해 본격적인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미국 내 LMF 합작법인 '휴비스-인도라마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가 상반기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