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투자가 지난해 IB그룹과 WM그룹 수익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6.6% 증가한 4109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IB그룹과 WM그룹 수익이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IB그룹은 연초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해외 출장이 전면 차단되면서 국내 딜 중심으로 딜 구조를 재편했다. 에너지, 물류, 인프라 등 국내외 대체투자 분야에서 지속적인 우량 자산 발굴을 이어가면서 빅딜을 성사시켰다.

    출장이 어려운 경우 드론과 액션캠을 활용해 현지 실사를 진행했다. 반드시 실사가 필요한 딜은 2주간의 자가 격리를 감수하고 직접 해외 현지 실사를 나가는 등 철저한 딜 관리를 통해 성과를 냈다.

    WM그룹은 주식 시장 변동성 증가와 함께 개인의 직접 투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주식거래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 하나금융테크랩시리즈 등 투자자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랩, 신탁, 연금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공급해 직접 주식투자를 하기 부담스러운 개인 투자자의 수요도 흡수했다. 

    AI를 기반으로 한 자산배분서비스와 투자정보서비스 등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 작업도 진행했다. 특히 유튜브 채널 하나TV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빠르게 대응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