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장성 자산 표준코드 관리시스템 도입…사모펀드 투명성 강화무차입 공매도 방지 위한 대차거래계약 확정시스템을 구축전자투표시스템 편의성 향상 위한 주총정보 전자고지 서비스
  • ▲ 이명호 사장 ⓒ한국예탁결제원 신년 기자간담회 유튜브 화면 캡처
    ▲ 이명호 사장 ⓒ한국예탁결제원 신년 기자간담회 유튜브 화면 캡처

    한국예탁결제원이 올해 중점 사업 목표를 사모펀드시장 투명성 제고와 공매도 제도 개선 정책 지원으로 잡았다.

    현재 금융투자업계 내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로 시장과 호흡을 맞추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은 2021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유튜브를 통해 열고 지난해 주요 사업성과와 올해 주요 사업 추진방향을 밝혔다.

    지난해 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온 전자증권제도를 보다 안정화시키고 활성화하는 한편 新전자투표시스템인 K-VOTE를 오픈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또 유동화증권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유동화증권에 대한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고, 외화증권 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투자자 보호와 권리 제공에 힘썼다.

    다만 올해 역시 사모펀드시장의 투명성 확보와 더불어 5월 재개되는 공매도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신뢰회복에 대한 숙제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예탁결제원은 올해 사모펀드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비시장성자산 표준코드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전자등록·예탁되지 않은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표준코드를 부여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시스템을 통해 집합투자업자와 신탁업자간 자산내역 비교·검증을 지원한다.

    시스템을 통해 자산명세 비교, 자산 실재성 검증, 펀드 운용방식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6월 시스템 오픈을 시작으로 이용 활성화 단계를 밟아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차거래계약 확정시스템 구축 및 차입자의 대차거래계약 원본 보관 서비스 제공도 추진한다.

    대여자와 차입자가 예탁결제원 시스템상에서 대차거래계약 확정 후 계약 확정일시를 포함한 대차거래정보 보관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거래내역 조작 가능성 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예탁결제원은 대차거래계약 관련 서비스를 통해 정부의 공매도제도 개선 정책을 지원해 대차거래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공매도 제도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불신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차거래 참가자간 수기방식으로 처리되는 대차거래계약 확정절차를 예탁결제원 시스템으로 처리해 대차거래의 투명성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의결권서비스 지원 강화 ▲글로벌 투자지원 인프라 고도화 ▲자본시장형 혁신‧창업기업 성장지원 사업 확산 ▲전자등록서비스 고도화 ▲사회적 가치 실현 선도 등과 같은 예탁결제원이 지금까지 추진해온 고유의 업무를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명호 사장은 "예탁결제원을 둘러싼 경영환경도 전자증권제도 시행 이후 경쟁환경으로 전환됐고 비대면 금융의 확산과 금융업무의 디지털 전환 등 변화 속도를 고려해 볼 때 과거의 성과에 안주해서는 우리의 생존조차 장담하지 못할 것"이라며 "2021년 경영목표를 '시장과 함께 하는 디지털 금융혁신'으로 정하고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지혜와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