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주행거리 이하시 보험료 환급이륜자동차보험 등 '온오프' 방식 도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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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 불황 속 합리적 소비 원하는 이들이 늘면서 보험 업계가 '사용한 만큼만' 내는 '가용비'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XA손해보험은 최근 운전 습관에 따라 최대 10.7%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마일리지 운전자보험'을 내놨다.

    주행거리가 1만 2000km 이하면 보험료의 6%를 환급해주는 '마일리지 할인'이 적용된다. 여기에 만 7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가입자에게 보험료의 5%를 추가 할인해준다.

    이외 보이스피싱피해, 일상생활배상책임 등 다양한 보장 특약을 제공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KB손해보험은 배달의민족 라이더스 서비스 운영자인 우아한청년들 등과 손잡고 '플랫폼배달업자 이륜자동차보험'을 개발했다.

    배달업종사자가 필요한 시간에만 적용되게끔 설계된 '온오프' 방식 보험이다.

    캐롯손해보험은 '스마트온(ON) 펫산책보험'을 선보였다. 이 역시 스위치를 켜고 끄듯 필요할 때만 보험을 활성화하는 서비스로, 보험료도 실제 사용한 만큼만 내면 된다.

    강아지와 산책하다 물림 사고 등이 나면 보상해주는 상품이다. 기본 보험료 2000원을 선불로 충전시 반려견과 산책을 한 번 나갈 때마다 45원씩 차감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용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며 "과거처럼 무조건 소비를 줄이기보다는 갖고 있는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혜택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보험 업계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