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동탄성심병원 김성재 교수팀, 2157건 사례분석 연구
  • ▲ 김성재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 김성재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발목 인공관절치환술 시행에 앞서 기저질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성재 교수 연구팀은 ‘2157건의 발목인공관절치환술 분석을 통한 조기실패에 영향을 끼치는 위험요소’ 연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발목 인공관절치환술 환자를 분석한 이번 논문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인용지수(Impact Factor) 4.011)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발목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은 2157명을 분석했다. 

    이 중 수술 후 5년 이내 인공관절을 제거하거나 재치환술을 받은 환자, 발목유합술을 받은 환자는 조기실패 그룹으로 분류했다. 조기실패 그룹은 197명이었으며 이는 전체의 9.1%를 차지했다.

    조기실패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치매, 만성폐질환, 당뇨병, 고지혈증, 알코올중독 유무가 조기실패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변량분석에서 가장 큰 위험요인은 치매, 만성폐질환, 당뇨병 순으로 나타났다.

    김성재 교수는 “발목 인공관절치환술은 발목 유합술보다 여러 장점이 있지만 아직 무릎관절이나 고관절에 비하여 실패율이 높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며 “다양한 족부 및 족관절 질환을 치료해온 지식과 경험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 만성 폐질환이나 당뇨병 여부가 발목 인공관절치환술 실패의 주요한 위험요인으로 나타나 향후 말기 발목 관절염 환자의 치료법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