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순천향→용산구 확진자 입력… 15일 용산구→남양주 통보 경기 241명·서울 185명… 수도권 중심 감염 ‘확산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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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자체 늑장대응 논란이 불거진 남영주 진관산업단지발 감염이 확산되면서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600명을 넘겼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1명 늘어 누적 8만5567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수는 전날(621명)과 동일하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국내 ‘3차 대유행’은 정점(12월 25일·1240명)을 찍은 후 서서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 내 최초 확진자의 검사 결과를 지자체가 늦게 통보해 확산을 키웠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전날까지 진관산단 관련 확진자는 115명이었고 18일 오전까지 5명이 추가로 확인돼 총 120명이다. 

    이 사례 첫 확진자는 A씨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누나에게 갔다가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자 13일 오전 인근 순천향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당일 병원은 보건소에 양성사실을 용산구 시스템에 입력해 통보했다. 

    그러나 용산구는 14일 관련 정보를 확인했다. 그 즉시 A씨의 회사가 있는 남양주시에 알려야 했지만 다음날인 15일 오후 통보함에 따라 방역망 가동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A씨의 경우는 진단검사 당시 순천향대병원 집단감염 확진자 명단에 들어갔다가 관련자가 아닌 것으로 정정돼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역학조사 등 업무 처리에서 뒷순위로 밀려 확진 통보 시점이 지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서울 179명, 경기 237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432명으로 전날(415명)보다 17명 늘어나며 400명대를 유지했다. 432명 자체는 지난달 8일(452명) 이후 41일 만에 최다 수치다.

    비수도권은 부산·충남 각 28명, 경북 22명, 충북 16명, 광주·대전 각 12명, 대구 9명, 경남 7명, 울산 6명, 전북·제주 각 5명, 전남 4명, 강원 3명, 세종 1명 등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15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