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간호사 1명·서울대병원 의사 1명 양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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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소재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 중으로 방역망 가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증환자 비율이 높고 일 평균 외래환자도 수천 명대에 이르기 때문에 코로나 감염 외 응급환자 대응 등 부수적 피해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구 소재 순천향대병원에서는 입원환자 2명이 지난 12일 최초 확진판정을 받은 후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171명(서울 147명)으로 급증했다.

    방역당국은 병원 직원 등 3489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 2명을 제외하고 169명이 양성, 327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성동구 소재 한양대병원에서도 감염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0시 기준 확진자 1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98명으로 늘어났다.

    종로구 소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는 소아마취통증의학과 교수 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해당 교수는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까지 수술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교직원 26명, 환자 5명 등 총 31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교직원 22명과 환자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교직원 4명과 환자 1명은 이날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성북구 소재 고대안암병원에서도 간호사 1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발생 후 곧바로 접촉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특별방역관리를 추진하고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이날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병원발(發) 집단감염이 많아 병원 내에서 마스크 착용, 면회객 제한, 보호자 등록제 실시 등을 실시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