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작년 10월이후 전세매물 잠김 본격화…송파 월세비중 57→73%보증금인상제한·금리인하·종부세상향 트리플 규제에 월세전환
  • 지난해 7월 새로운 임대차보호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그동안 우려했던 '전세소멸'이 현실화되고 있다. 임대차시장은 월세중심으로 재편됐고 전세매물은 씨가 말랐다.

    전세매물 잠김현상은 새임대차법 시행 3개월만에 나타났다.

    25일 부동산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된 수도권 전월세매물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 임대차법 시행 3개월 차였던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 현재까지 월세매물 비중이 4.71%p 증가했다.

    지난해 2월 다방앱에 노출된 수도권 임대매물중 월세비중은 61.54%였지만 같은해 10월 그비중이 63.09%로 1.55%p 증가했고, 올 2월 67.8%로 4.71%p 더 늘었다.

    '전세의 월세화' 현상은 서울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서울지역 임대매물중 월세비중은 2월 현재 63.38%로 지난해 10월 58.63% 대비 5개월만에 4.75%p 증가했다. 지난해 2월 56.74%에서 그해 10월까지 8개월간 1.89%p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오른 셈이다.
     
    지역구별로 살펴보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월세비중 증가속도가 가장 가팔랐다.

    그중 송파구 임대시장을 살펴보면 지난해 2월 57.08%였던 원투쓰리룸 월세비중이 지난해 10월 64.28%로 늘었고, 올 2월 다시 73.28%로 급등했다. 즉, 최근 1년새 월세비중이 16.2%p나 증가한 셈이다.

    강남구와 서초구도 마찬가지다. 같은기간 강남구 월세비중은 지난해 2월 77.02%에서 그해 10월 29.54%로 다시 올 2월 88.43%로 증가해 1년새 11.41% 늘었다. 서초구도 59.41%에서 62.31%, 69.05%로 월세비중이 9.64%p 증가했다.   

    서울은 물론 경기·인천지역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2월 67.39%였던 월세비중은 그해 10월 69.27%로 1.88%p 상승했고, 올 2월 72.38%로 늘어났다.

    박성민 다방 사업마케팅본부 이사는 "최근 1년간 자사매물현황을 분석한 결과 강남3구를 중심으로 서울주택 월세화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임대차법 시행후 계약기간이 사실상 4년으로 길어지고, 보증금 인상폭은 제한된데다 최근 금리인하와 종부세상향까지 맞물리면서 주택소유자들 사이서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