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현 석박사통합과정생, 상부교차증후군 환자 새 치료 접근법 제시학부생팀 물리치료 연구도 주목 … 뇌졸중 환자 훈련에 활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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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학교는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이 대한물리치료사협회(KPTA)가 주최한 '2024 KPTA 부산국제학술대회'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휩쓸었다고 20일 밝혔다.삼육대 대학원 물리치료학과 석박사통합과정에 재학 중인 정경현 학생은 지난달 20일 부산 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해 임상논문발표 부문 대상을 받았다. 그는 '원격재활기반 횡격막 호흡이 상부교차증후군 남성의 통증, 자세와 기능에 미치는 효과'를 주제로, 20~30대 상부교차증후군 남성 4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참가자는 두 그룹으로 나뉘어 4주간 주 3회씩 훈련했다. 원격재활기반 횡격막 호흡과 어깨 안정화 운동을 병행한 실험군이 어깨 안정화 운동만 한 대조군보다 통증 압력 역치, 머리척추각도, 목 장애 지수 등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특히 실험군에서는 목 근육과 위등세모근의 과활성이 감소하고 어깨 관절 근육이 활성화돼 통증과 자세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또 몸통 근육의 활성화로 인한 양 어깨높이 차이 개선과 함께 횡격막 호흡이 목 장애 지수를 포함한 기능 평가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물리치료 분야에서 상부교차증후군 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제시한다.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재활 기초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학생 포스터 논문 발표대회에서는 물리치료학과 최윤우·김유정·양승연·라준현·임지우 학부생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들은 '이중과제 보행 시 뇌졸중 환자의 실시간 뇌 활성도와 보행 수행 능력'이라는 논문에서 뇌졸중 환자 20명과 건강한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단일·인지·운동 과제를 수행할 때 실시간 뇌 활성도와 보행 능력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이중 과제 보행 시 뇌졸중 환자의 환측 대뇌 전두엽, 전운동영역, 일차운동피질에서 유의미한 뇌 활성도 변화가 관찰됐다. 보행 수행 능력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기존 이중 과제 연구들이 주로 보행과 균형 능력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실시간 뇌 활성도 변화를 통해 인지능력 향상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향후 뇌졸중 환자의 훈련 프로그램에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이병희 지도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삼육대 물리치료학과의 연구 능력과 임상 응용 가능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관련 학계와 물리치료 임상 전문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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