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상품·진열상품 추가 할인… 하이마트 '가전 아울렛점' 인기 오픈 한 달 만에 전년 동기대비 매출 263% 신장‥ 매출 약 4배↑아울렛 인기에 힘입어 '가성비' 전략 통해… "가성비 제품 늘릴 것"
-
- ▲ 롯데하이마트의 새로운 도전이 시장에서 통했다. 지난 1월 이천아울렛 점포에 테스트 매장으로 선보인 ‘가전 상설 할인매장’이 매출 상승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서다.ⓒ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의 새로운 도전이 시장에서 통했다. 지난 1월 이천아울렛 점포에 테스트 매장으로 선보인 ‘가전 상설 할인매장’이 매출 상승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불안정해진 만큼 저가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아울렛의 성장세에 힘입어 가성비를 내세운 ‘가전 아울렛’의 인기도 함께 올라간 것으로 관측된다.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월 29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내에 가전 상설 할인 매장 ‘롯데하이마트 가전 아울렛점’을 오픈했다. 이곳은 886㎡(약 262평) 규모의 중소형 숍인숍 매장으로, 테스트 매장 형식으로 5월까지 시범운영 예정이다.‘가전 아울렛’점은 오픈 한 달 만에 매출 성장률을 세 자릿수로 끌어올리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가전 아울렛’점의 경우 시범운영 후 현재(1월 29일~3월 2일)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3% 이상 늘었다. 리뉴얼 전 하이마트 매장으로 사용되던 동일 공간의 전년 동기간 매출보다 약 4배에 가까운 매출 상승효과다.회사 측은 아울렛점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이 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 매장에선 가성비 브랜드 제품, 이월상품과 인근 매장 진열상품 등 대형가전부터 PC 등 중소형가전까지 6000여 개 전자제품을 한데 모아 선보이고 있다. 기존 점포보다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아울렛이라는 콘셉트를 가져가는 만큼 고객들이 할인된 가격대를 기대하고 오기 때문에 가격 정책을 기존매장보다 더 저렴하게 책정했다. 같은 진열상품이더라도 타 점포 제품보다 더 저렴하게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가전 아울렛’ 상품들은 전국의 하이마트 매장에서 재고를 운반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A 매장의 진열상품을 다시 포장해 전국의 십여 군데에 포진한 하이마트 물류센터를 통해 이천점으로 배송하는 형식이다.
회사 측은 전국의 물류망을 활용해 상품 조달에 문제가 없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천에 있는 중부물류센터 인근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이 위치하고 있어 상품을 조달하기가 쉽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여기에 코로나19 2년차 봄이 돌아오면서 아울렛을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도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의 지난 2월 한 달(1일~28일)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신장했다.특히 아동(165%), 아웃도어(122%), 남성골프(44%) 등이 약진한 가운데 가전가구(74%)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가전가구 매출 상승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에 리퍼브 상품 전문점인 ‘올랜드’ 매장이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올랜드’는 구매자의 단순 변심 등으로 반품됐거나 매장 전시품, 재고 제품 등을 손질해 재판매하는 상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가전 아울렛’ 고객층과 겹친다.한편 롯데하이마트는 현재 5월까지 약 4개월간 가전 아울렛점의 테스트를 이어간다. 현재로서는 추가 출점에 대해서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이천 가전아울렛점은 새로운 타겟의 고객층을 위한 시범 매장으로, 당분간은 가성비 제품을 선보이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