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바이츠' 오픈 3개월 만에 가맹사업 진출가성비 내세우고 반마리 치킨 등 1인가구 공략즉석조리식품 강점‥ 가맹점 모집으로 추가수익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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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의 패스트푸드 전문점 ‘수퍼바이츠’가 가맹사업에 진출한다. 편의점 최초로 외식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가맹사업으로 본격적인 매장 확대에 나선 것이다.미니스톱은 지난 2월 3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했다. 정보공개서는 가맹사업자가 등록하는 서류다. 최근 실적과 매장 수 등 업체의 일반 현황과 가맹비와 인테리어비 등의 가맹 정보를 제공한다.미니스톱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미니스톱 가맹금은 550만원, 교육비 220만원, 보증금 1000만원, 기타비용 8360만원으로 가맹사업자 부담금은 총 1억1300만원이다.
여기에 인테리어 비용은 평당(3.3㎡) 220만원으로 기준 점포 면적(50㎡)에 따른 총 인테리어 비용은 3300만원이다. 인테리어 비용을 점주가 전부 부담할 경우 가맹점 유치를 위해서 총 1억 4600만원이 든다. 가맹 계약 기간은 최초 5년, 연장 5년이다.
미니스톱은 지난해 12월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에 ‘수퍼바이츠 1호점’을 오픈한 바 있다. 수퍼바이츠는 미니스톱 신사업팀에서 론칭한 패스트푸드 전문점이다. 편의점 내 숍인숍 형태가 아닌 일반 외식 매장처럼 별도로 운영한다. 1호점은 직영점 형태로 운영 중이며, 2호점과 3호점 역시 수개월 내 오픈을 앞두고 있다. -
약 24평 규모의 매장은 주력 메뉴인 ‘수퍼바이츠 치킨버거’의 단품 가격은 3800원으로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내세웠다. ‘순살후라이드치킨’ 등은 한 마리 1만2000원, 반마리 기준 6000~7000원으로 대학가 인근 1인 가구를 공략했다.특히 기존 미니스톱 매장에서 즉석조리식품으로 판매했던 ‘매콤넓적다리’와 ‘윙&봉’, ‘소프트크림’ 등도 메뉴에 추가됐다. 미니스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맞춰 홀 서빙보다는 배달과 포장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해나가고 있다.가맹 사업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실제 한국미니스톱의 지난해 회계연도(2019년 3월 1일~2020년 2월 29일) 매출은 1조1271억원으로 전년 수준과 비슷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46억원에서 27억원으로 감소했다.
여기에 미니스톱이 타 브랜드와 달리 즉석조리식품에 강점을 지닌 점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미니스톱은 2008년 국내 편의점 최초로 치킨 등 즉석조리식품 카테고리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미니스톱은 별도 조리 기기를 도입해 매장에서 직접 치킨을 튀겨 판매했고, 이를 바탕으로 2015년 편의점별 점포당 평균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미니스톱 관계자는 “수퍼바이츠를 오픈한 이후 가맹점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들어왔다며 “직영점에서 충분한 검증을 거친 이후 올해 안에 가맹점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