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국민·신한카드 1억원대 '고연봉'대형사-중소형사 임직원 보수 차이 커롯데 가장 낮아…삼성과 4000만원 격차
  • 지난해 카드사들의 임직원 평균 연봉이 1년 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카드사들이 1억원대의 최고 보수를 유지한 가운데 삼성카드가 신한·국민카드를 밀어내고 '연봉킹'에 올랐다. 

    7개 전업카드사(신한·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의 연차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9563만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9271만원)보다 3.2% 증가했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직원에게 지급된 근로소득을 임직원 수로 나눈 값이다.

    카드사 연봉은 금융업계 중에서도 높은 편으로 1억원에 달한다. 카드사 중에서도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격차가 컸다. 

    대형 카드사의 평균 보수는 ▲삼성카드 1억1400만원 ▲신한카드 1억1200만원 ▲국민카드 1억900만원 순으로 매년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1년 전보다 8.6%(900만원) 증가하며 2020년 연봉킹을 차지했다. 2019년 연봉킹이었던 국민카드는 0.9% 소폭 감소하면서 3위로 밀려났다.

    신한카드는 임직원 수가 1년새 32명 줄었음에도 보수총액이 153억원 늘어나면서 1인당 평균 보수가 6.7%(700만원) 증가했다. 

    중소형사 중에서도 롯데카드 연봉이 가장 낮았다. 2019년 7500만원에서 지난해 7340만원으로 2.1% 줄었다. 연봉킹 삼성카드와 비교하면 1인당 4060만원의 격차가 났다. 

    하나카드는 같은 기간 9600만원에서 9400만원으로 2.1%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사 중 가장 높은 연봉을 자랑했다.

    현대카드 역시 7900만원에서 8700만원으로 10.1%(800만원) 껑충 뛰었다. 임직원 수가 1년새 86명 감소했으나 보수총액은 81억원 증가하면서 1인당 평균 연봉이 늘어났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외식 이벤트 등 마케팅이 제한되면서 고정 지출을 줄이는 등 비용 절감을 통해 깜짝 실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