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접종한 50대 여성 약 6일 후 숨져 당국, 기저질환 여부 조사 중… 국과수에 부검의뢰 靑 국민청원, “요양병원 종사자는 실험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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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은 후 요양병원 종사자가 숨졌다. 국내에서 요양병원 환자 외에 접종 후 사망신고가 접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37분경 원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종사자 A씨(54)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고 경찰 도착 직후 사망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3일 AZ 백신을 접종받은 후 사망까지는 5일22시간이 걸렸다. 사망 전까지 이상증세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요양병원 환자 그룹이 아닌 아닌 종사자 그룹에선 처음 신고된 사례”라며 “다른 기저질환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며 결과가 나오면 보완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했다. 역학조사관도 파견해 사망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요양병원에 입소 중인 환자가 아닌 종사자 사망이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요양원의 종사분들은 실험쥐가 아닌 우리의 가족입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을 멈춰주세요’라는 제목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의료사고도 환자가 직접 밝힐 수 없어 억울한 사람이 많은데 코로나 백신과 관련해서는 사실을 밝히는 것이 더욱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는 요양원에 종사하는 분들을 실험쥐로 판단하겠지만 저한테는 둘도 없는 소중한 가족이다. 부작용으로 인해서 갑자기 가족이 죽어버린다면 생계도 어려워지고 가족의 행복까지 없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의료진들은 화이자를 맞으며 요양원의 종사자는 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먼저 모범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를 맞는 모법을 보여달라.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 것은 국민의 권리를 인정해주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