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인공지능·머신러닝 활용 설계자동화 개발
  • 현대엔지니어링(현대ENG)이 고려대학교와 손을 잡고 지능형 설계 자동화 개발에 나선다.

    현대ENG는 12일 고대와 '지능형 설계자동화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성북구 고대서 진행된 서명식에는 한대희 현대ENG 엔지니어링센터장 상무와 문두환 고대 엔지니어링정보융합 연구실 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양측은 설계 자동화시스템과 관련된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협의했다.

    현대ENG와 고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활용해 P&ID 도면을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설계정보를 추출·해석하는 기술에 대해 향후 2년간 협력키로 했다.

    P&ID란 플랜트산업의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엔지니어링 도면으로, 공정을 구성하는 장치·배관·계장 관계를 도식, 도표화한 것이다.

    현대ENG는 지난해 이미 AI를 활용한 플랜트설계 도면위 요소들을 인식하는 모델을 자체개발해 현재 자동인식률 90%를 상회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AI설계정보 인식분야서 풍부한 경험과 높은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는 고대와의 협력을 통해 AI기반 P&ID도면 자동설계시스템 개발이 완료, 실무에 도입되면 기존보다 도면인식 정확도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정확한 견적을 통한 원가절감과 오시공방지 등 공기단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자동으로 인식되고 해석·정제된 설계정보를 엔지니어링 데이터로 변환해 현대ENG 설계 빅데이터로 확보, 중요 정보자산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ENG 관계자는 "고대와 이번 지능형 설계자동화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미래플랜트 설계기술 초석을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최첨단 AI기술을 접목한 플랜트설계 기술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