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까지 매출 3조5000억, 영업익 1750억 목표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 HYK 요구 모두 반영
  • 한진그룹 물류계열사 ㈜한진이 새 경영목표 '비전 2025'를 발표했다. 지난 2019년 발표한 '비전 2023'을 상향한 목표다. 

    이달 정기주총을 앞두고 호의적인 주주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진은 현재 사모펀드 HY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 중이다.

    ㈜한진은 택배, 물류, 글로벌 사업으로 2025년까지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목표 영업이익은 1750억원이다. 

    한진은 지난해 2조 2157억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은 1059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전 2025의 주요 과제는 ▲미래 생활택배 시장 선도 ▲고객 맞춤형 종합 물류 솔루션 제공 ▲글로벌 SCM Solution 역량 확보 등이다. 

    한진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12대 중점 과제도 수립했다. 

    12대 과제는 수익 중심 사업 운영을 통한 펀더멘털(Fundamental) 강화, 신용 등급 상향 등 재무 건전성 강화, IT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한 스마트 비즈니스 환경 구성 등이다. 

    사업 투자도 확대한다. 택배 사업의 업무효율과 근로환경 개선에 특히 집중할 계획이다. 한진은 향후 5년간 택배터미널 신축, 설비 자동화에 약 5100억원을 투자한다. 

    2025년까지 예정된 투자금은 총 6480억원이다. 회사 측음 대전 메가 허브 터미널 구축 등에 5094억원, 부산 및 인천컨테이너터미널 추가 선석 확보에 612억원을 투입한다. IT시스템 업그레이드(230억원), 육운·하역 장비(544억원)에도 예산을 배정했다. 

    이사회 독립성도 강화한다. 회사 측은 현 거버넌스위원회를 ESG위원회로 확대 개편한자. 안전위원회를 신설해 사외이사 중심의 운영평가제 도입을 검토한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도 확대한다. 2021년에는 자사주를 매입하고 중장기 배당 정책을 발표한다

    회사 측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평가 항목별 대응도 강화해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