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서울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0.12%도봉(0.30%)>송파(0.23%)>노원(0.20%)順 매기이어져 오를데로 오른 전세 오름폭 축소…상승 가능성은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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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규모 주택공급대책을 내놓은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대규모 주택공급을 기대하며 대기하던 수요층이 LH 투기 의혹에 공급 가능성에 의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아파트 전세시장의 경우도 상대적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긴 하지만 그간 급등한 가격에 대한 부담감에 따른 것으로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0.12%를 기록했다. 재건축은 전주(0.13%) 대비 상승폭이 커진 0.17%를 나타냈고, 일반 아파트는 0.11% 올라 전주(0.12%)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경기·인천이 0.16%, 신도시는 0.10% 올랐다.서울의 경우 ▲도봉(0.30%) ▲송파(0.23%) ▲노원(0.20%) ▲동작(0.20%) ▲구로(0.19%) ▲금천(0.19%) ▲강동(0.18%) ▲강북(0.18%) ▲서대문(0.17%) 순으로 올랐다. 도봉은 가격 부담감에 거래량은 줄었으나 실수요자 위주로는 거래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송파는 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노후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유입되며 가격이 올랐다.신도시는 리모델링 추진 기대감과 교통호재(GTX, 월판선)가 맞물린 평촌 일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평촌(0.44%), 동탄(0.14%), 산본(0.11%), 일산(0.09%), 위례(0.07%), 광교(0.03%) 순으로 올랐다.전세시장은 서울이 0.05%로 전주(0.10%) 대비 오름폭이 절반으로 축소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0%, 0.05% 상승했다.서울 전세시장은 금천, 노원 등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강동구 일대로 입주물량이 쏠리면서 강남권역은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금천(0.23%), 노원(0.16%), 동작(0.15%), 도봉(0.13%), 서대문(0.13%), 동대문(0.12%), 관악(0.11%), 구로(0.10%) 순으로 올랐다.신도시는 평촌(0.23%), 동탄(0.20%), 일산(0.07%), 판교(0.01%) 등이 오른 반면 위례(-0.21%), 중동(-0.01%) 등은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양주(0.20%), 화성(0.19%), 시흥(0.18%), 의정부(0.16%), 안산(0.14%), 인천(0.13%), 용인(0.13%), 평택(0.13%) 순으로 올랐다.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3월 들어 주택시장에 변수들이 혼합되며 안정과 불안정 사이에서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 이후 예상보다 높아진 세금부담으로 다주택자 일부가 매물을 내놓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어 시장에 어느 정도 여파를 미칠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전세시장은 단기간 높아진 가격 수준에 수요층이 매매로 이탈하고 서울 강동구를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늘어나며 일부 지역은 전세가격이 떨어지는 사례들도 확인된다"며 "다만 4월부터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들 예정이어서 전세가격의 추세적인 약세 전환을 기대하기에는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