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29.7%·이필수 26.7% 득표율로 ‘1·2위’ 선점 19일 전자·우편 투표 결과, 과반수 득표자 없어 결선행
  • ▲ 41대 대한의사협회장 결선투표 티켓을 얻은 임현택, 이필수 후보. ⓒ대한의사협회
    ▲ 41대 대한의사협회장 결선투표 티켓을 얻은 임현택, 이필수 후보. ⓒ대한의사협회
    차기 대한의사협회장은 임현택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과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장으로 좁혀졌다. 결선투표 자격을 얻은 두 후보 중에서 41대 의협회장이 탄생한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9일 실시한 선거 개표 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당선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1, 2위를 차지한 후보가 경쟁을 벌인다. 

    이날 전자투표와 우편투표를 종합하면, 임현택 후보는 총 7657표(29.7%)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필수 후보는 총 6895표(26.74%)를 얻어 2위로 올랐다. 

    뒤를 이어 박홍준 후보 4674표(18.13%), 이동욱 후보 3022표(11.72%), 김동석 후보 2359표(9.15%), 유태욱 후보 1178표(4.57%)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는 투표참여 선거인수 총 4만8969명 중 2만5796명(전자투표: 2만5030명, 우편투표: 766명, 무효표 11표 포함)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52.7%(전자투표: 97%, 우편투표: 3%)를 기록했다.
  • ▲ 19일 진행된 41대 대한의사협회장 전자·우편 투표 결과. ⓒ대한의사협회
    ▲ 19일 진행된 41대 대한의사협회장 전자·우편 투표 결과. ⓒ대한의사협회
    ◆ 차기 의협회장, 의권 확립 선결과제 

    이날 가장 많은 득표수를 얻은 임현택 후보는 강경한 대정부 투쟁노선을 걷고 있는 인물로 구분된다. 의사사회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는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임 후보는 “같은 전문직인데도 대한변호사협회는 인정받고 있지만 의협은 역부족이라는 진단이다. 이에 ‘강한 의협’을 만들어 변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 의사들이 (정부의) 노예에서 벗어 날 때가 됐다”며 “의사들이 따뜻하게 보호받도록 권익을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공의 임금 인상 및 의협회비 인하 ▲의사 회원 민생고 해결 ▲의사 정치력 업그레이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필수 후보 역시 “정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전문가 단체로 입지를 구축해 자존심을 살릴 것이다. 또 부정적인 사회적 시선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놓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회원 고충처리 전담 이사직 및 대응팀 신설 ▲코로나19 피해 회원 지원팀 구성 ▲정부의 일방통행 저지를 위한 법률지원단 구성 등을 핵심공약으로 설정했다. 

    결선투표 티켓을 거머쥔 두 후보는 23∼26일 우편투표, 25∼26일 전자투표를 거쳐 26일 저녁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