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껌·초콜릿 생산 전담해온 천안공장 화재인명피해 없었지만 대규모 화재로 생산차질 불가피23일 밤에 화재 시작돼 10시간이 넘게 공장 태워
  • ▲ 해태제과 천안공장에서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충남소방본부
    ▲ 해태제과 천안공장에서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충남소방본부
    해태제과가 천안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천안공장은 해태제과에서 껌과 초콜릿 제품 생산을 전담해왔다. 

    24일 소방당국과 해태제과에 따르면 전일인 23일 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해태제과 천안공장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는 10시간이 넘게 공장을 태운 뒤 아침 6시 28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는 이날 오후 8시 13분쯤 해태제과 천안공장 건물 밖에 쌓아 놓은 플라스틱 자재에서 시작돼 대형 창고로 옮겨 붙으면서 2800㎡ 규모의 창고를 완전 전소시켰다. 천안공장은 약 10개의 동으로 이뤄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천안공장의 생산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태제과 천안공장은 껌과 초콜릿 생산을 맡고 있는 생산기지로 지난해에만 약 1852억원 규모의 제품 1만2776톤을 생산했다. 대표 제품은 포키, 자유시간 등이다.

    해태제과 측은 “조기진압 노력으로 인해 인명피해 없었고 핵심설비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다만 물류창고, 사무동 등 부대시설이 전소돼 약 한달간 정비가 필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껌, 초콜릿 생산. 비축물량 있어서 생산 차질을 빚는 한달간 제품 공급 자체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