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컨테이너선 20척 계약 쓸어담았다… 역대 최대 2.8兆

삼성중공업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한번에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2조8000억원으로 단일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파나마 지역 선주로부터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연료 절감기술(ESD)과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되며 2025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까지 수주한 선박은 42척, 금액으로는 51억달러에 달한다. 올해 선박부문 수주목표치 46억달러를 1분기가 지나기도 전에 넘어선 것이다. 올해 전체 목표치 78억 달러의 65% 수준이다. 연이은 수주행보에 수주잔고는 258억달러로 늘었다.

삼성중공업의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 영향력은 막강하다. 올해 글로벌 발주된 66척 중 삼성중공업은 34척을 휩쓸었다. 최근 3년간 실적을 봐도 전체 138척 중 40척의 계약을 따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 들어 해상 물동량 회복, 운임 인상 등 글로벌 발주 환경이 호전되면서 컨테이너선과 원유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