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과 협력사업 계약 체결, 제도 개선 지원책 마련
  • 한국식 건강보험제도가 우크라이나에 적용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우크라이나 건강보장체계 개선을 위해 세계은행과 협력해 제도운영 경험을 전수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건보공단과 세계은행 간 계약을 체결한 본 사업은 한국-세계은행 협력기금(KWPF)을 활용한 수원국 보건의료시스템 개선 사업이다. 

    공단은 4월부터 7월까지 약 4개월 간 우크라이나의 국민보건서비스(NHSU)를 대상으로 ▲한국 건강보험의 eData 거버넌스 ▲질 관리 및 공급자 관리 ▲암관리를 주제로 제도 개선을 지원하게 된다.

    현 정부의 신북방정책 핵심국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는 건강보장의 재원을 조세로 충당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운영하는 국가로 보건의료시스템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지난 2017년 우크라이나 국민보건서비스(NHSU)를 설립했다. 

    이에 세계은행은 NHSU의 역할 강화와 체계적인 제도 정비 지원을 위해 선진화된 제도 운영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건보공단에 협력을 요청한 것이다. 

    강상백 글로벌협력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앞으로 양국의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신북방정책 국가와의 다양한 국제기구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