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현행 거리두기·모임금지 유지·… 유흥시설은 영업금지”

정부가 전국적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모두발언을 통해 “기존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중대본에서는 방역 방파제를 더 높고 단단히 세운다는 각오로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 조정방안을 결정한다”며 “방역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마련해 앞으로 3주간 강도 높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단계는 유지하되 일부 감염 취약지를 중심으로 핀셋방역을 시행하겠다는 의미다. 

정 총리는 “서울과 부산의 유흥시설에 대해 거리두기 2단계 원칙대로 영업을 금지한다”며 “카페, 식당, 노래방 등 영업시간은 현행대로 가지만 감염 확산에 따라 필요하면 언제라도 밤 9시까지로 하겠다”고 언급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1.5단계를 유지하면서 유행상황에 따라 필요에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나 다양한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정 총리는 “수도권에서 누적된 숨은 감염원을 찾아내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보이는 분들은 반드시 검사받도록 의무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