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렉스와 두번째 협업… 'EU101' 美서 임상 진입 성공사례메드팩토·웰마커바이오 등도 계약… CDMO 사업 확대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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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은 물론 국내 바이오벤처와의 협업도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메드팩토, 유틸렉스, 웰마커바이오 등과 위탁개발생산(CDMO)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들에게 세포주 개발, 임상시험용 시료 생산, 품질관리(QC), 임상시험계획 가이드 등을 지원하게 된다.

    유틸렉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최근 두번째 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면역항암제인 'EU103'의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앞서 두 회사는 또 다른 면역항암제 'EU101'에 대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맺은바 있다.

    특히 EU101는 지난 2018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계약 이후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했으며, 현지에서 임상 1상과 2상 시험을 동시에 진행한다.

    유틸렉스는 이같은 협업 사례를 바탕으로 EU103 역시 빠른 기간내에 임상에 진입하길 기대하고 있다.

    EU103는 암성장을 돕는 'M2' 대식세포를 킬러T세포를 돕는 'M1' 대식세포로 전환시켜 암성장을 억제하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BAG2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치료제 MA-B2의 위탁개발생산 전 과정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맡긴다.

    MA-B2는 BAG2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치료제다. BAG2 단백질은 암 발생에 있어 종양 미세환경을 조절하는 단백질 효소와 결합해 종양 형성과 폐 전이를 촉진한다.

    앞서 메드팩토 김성진 대표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혈액에서 BAG2 단백질이 세포 밖으로 분비되는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고형암에 임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웰마커바이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WM-A1-3389'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2021년 4분기에 전임상시험, 2022년 3분기에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MO의 사업을 기존 항체의약품 중심에서 세포·유전자 치료제, 백신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향후 이와 관련한 바이오벤처와의 협업도 주목된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바이오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진출과 조기 상업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