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치킨 맛과 모양 본딴 파바닭 4종 출시지난달 뚜레쥬르 교촌과 협업 코로케 선봬1주일 만에 20만개 팔려
  • 베이커리업계 양대산맥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치킨 콘셉트의 빵으로 맞붙는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치킨빵 파바닭 4종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파바닭은 치킨의 풍미와 쫄깃한 식감을 살려 갓 튀겨진 치킨 모양으로 재현한 빵 제품이다.

    지난 1일 만우절을 맞아 일부 직영점에서 선보였는데 고객들의 판매 확대 요청이 쇄도해 정식 출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신제품은 후라이드 치킨빵', 양념 치킨빵, 치킨듬뿍 고로케, 매콤 로스트 치킨으로 구성됐다. 치킨 콘셉트를 더욱 생생하게 살리고자 치킨 전문점에서 포장하는 방식으로 제공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페이크 푸드 콘셉트(원재료나 음식 모양 그대로 재현한 식품)로 만든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재미있는 시도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지난달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교촌치킨과 협업해 고로케를 선보였다. 교촌 오리지널·레드 고로케와 레드살살 치킨덕 등으로 구성됐다.

    이 제품은 빵과 치킨의 이색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교촌치킨의 시그니처 메뉴 교촌시리즈, 레드시리즈의 비법 소스, 고로케 안을 풍성하게 채운 닭고기, 한층 바삭한 식감을 내는 고로케 겉면 쌀 크런치 토핑이 맛없없(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을 이뤘다는 평가다.

    그 결과 1주일 만에 20만개가 팔렸다. 뚜레쥬르 브랜드 출범 이후 최단 기간 가장 많이 팔린 것. 현재 판매량이 생산량을 훨씬 웃돌아 밤늦게까지 원재료를 생산 중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이종 브랜드 간 협업 사례는 무수히 많지만, 일회성의 반짝 화제에 그치지 않으려면 제품의 완성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전략으로 수개월간 공들여 맛 품질을 높였다"라면서 "연이은 히트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성원해 준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제품 연구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