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도입TF “물량 수급 원활하면 9월까지 전국민 접종”인구대비 약 2배 분량, 5종 백신 총 9900만명분 확보‘18세 미만 접종’ 등 대상 확대도 염두
  • ▲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는 24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화이자백신 2000만명분 추가 계약을 발표했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
    ▲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는 24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화이자백신 2000만명분 추가 계약을 발표했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
    정부가 화이자社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로 계약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에 도입되는 백신 물량은 기존 7900만명분에서 9900만명분으로 늘었다. 이를 토대로 부스터샷(3차 접종)도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24일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백신 추가 도입 계약을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9일과 23일 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TF 팀장(복지부장관)이 화이자와의 영상회의를 통해 백신 공급을 논의하며 지속적인 협상을 추진한 결과다.

    국내 도입 화이자 백신은 지난해 12월 1000만명분이 계약됐고 올해 2월 300만명분이 추가된 바 있다. 이날 2000만명분 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총 3300만명분의 몫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현재까지 국내에 들어온 화이자 백신 물량은 87만5000명분이며, 오는 6월까지 총 350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나머지 2950만명분은 7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도입된다. 

    백신도입 TF는 “화이자 백신은 3월 24일 첫 공급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되고 있다”며 “추가 구매 계약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 백신을 구성을 살펴보면,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을 받기로 했고, 개별 제약사와는 8900만명분을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제약사별 물량은 화이자 33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이다. 

    이 중 6월 말까지 국내에 들어오기로 확정된 물량은 904만4000명분이다. 정부는 7월부터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 도입도 본격화해 9월 말까지 총 5000만명분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백신도입 TF는 “국제적인 백신 수급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3차 접종(부스터 샷) 및 18세 미만 접종대상 연령 확대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수요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백신 물량이 원활하게 공급되면 9월까지 18세 이상 국민 4400만명 전체에 대한 접종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