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오비맥주, 유한양행, 크로키닷컴 등 윤여정 모델 발탁아카데미상 수상에 쾌재… 기대 이상의 광고 효과 예고
  • ▲ 윤여정.ⓒ뉴데일리DB
    ▲ 윤여정.ⓒ뉴데일리DB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중 사상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상 연기상을 받으면서 유통업계가 쾌재를 부르고 있다. 일찍이 윤여정을 모델로 발탁한 곳에서 이번 아카데미상 수여를 계기로 본격적인 광고효과가 기대되는 탓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윤여정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국 독립 영화 ‘미나리’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 중에서는 최초로 아시아 여성 배우 중에서는 64년 전 일본의 우메키 미요시가 수상 한 이후 두 번째다. 

    이번 수상은 국내 유통업계에서도 기대감이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오비맥주는 최근 윤여정을 ‘올 뉴 카스’의 새로운 모델로 발탁했다. 자신에게 솔직하고, 자신의 생각을 망설임 없이 표현하는 윤여정을 젊은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이자 카스의 브랜드 가치와 일치한다고 판단한 것. 

    오비맥주는 최근 투명병으로 탈바꿈한 리뉴얼 ‘올 뉴 카스’를 선보인 바 있다.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수상에 따라 신제품 효과도 더욱 높아지리라는 것이 오비맥주 안팎의 기대다. 

    유한양행도 잭팟이 터진 곳 중 하나다. 유한양행의 수입 베이킹소다 제품인 ‘암앤해머(ARM&HAMMER)’의 모델로 지난해부터 윤여정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이미 영화 ‘미나리’로 크게 인지도를 높인 상황에서 아카데미상까지 수여하면서 추가 매출 상승도 기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은 윤여정이 출연한 tvN ‘윤스테이’에 공식 협찬사로 참여하기도 했으며, 윤여정의 영화제 수상을 축하하는 문구를 광고에 삽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이 외에 여성 패션플랫폼 ‘지그재그’ 역시 이번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수상 소식에 가장 기뻐할 곳 중 하나다. 크로키닷컴은 최근 ‘지그재그’의 새로운 모델로 발탁하고 “이 광고 잘못 들어온 거 아니니?”라고 말하는 티저 영상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광고를 펼쳐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통상 광고모델은 얼마나 화제가 되고 좋은 이미지를 구축했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되는데, 윤여정은 그런 의미에서 청년, 중장년을 가리지 않고 호감도가 높은 배우”라며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인해 광고 효과도 당초 기대보다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