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브패밀리' 올해 매출 1100억원 목표… 라인업 확대3제 복합제 '듀카로' 성장 눈길… 블록버스터 등극 기대
  • ▲ 카나브패밀리 ⓒ보령제약
    ▲ 카나브패밀리 ⓒ보령제약

    보령제약이 올해 연매출 6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혈압신약 '카나브패밀리'의 지속적인 성장이 뒷받침 된다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올해 카나브패밀리의 매출 1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2025년까지 매출 2000억원에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카나브패밀리는 단일제인 카나브와 이를 활용한 복합제로 이뤄진 제품군을 지칭한다. 2011년 카나브 단일제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복합제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같은 매출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카나브패밀리의 1분기 원외처방액은 2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

    카나브패밀리를 비롯한 전문의약품 매출 성장은 보령제약 실적과도 직결된다.

    보령제약의 1분기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매출액은 1358억원으로 1.2% 늘었다.

    이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카나브패밀리의 올해 매출 10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카나브패밀리 가운데도 3제 복합제 '듀카로'의 성장세가 눈길을 끈다. 듀카로는 카나브와 암로디핀, 로수바스타틴 3가지 성분을 한 알에 담은 복합제다.

    듀카로는 지난해 출시된 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며 올해 블록버스터 등극을 노리고 있다. 듀카로의 1분기 원외처방액은 28억원으로 집계됐다.

    듀카로와 같은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는 향후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어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고혈압시장 트렌드가 단일제 처방에서 복합제로 변화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복합제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라인업을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