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도입 백신 계약 종료 등 백신부문 매출 공백 영향
  • ▲ ⓒGC녹십자
    ▲ ⓒGC녹십자

    GC녹십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고 28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22억원으로 8.3% 감소했고, 순이익은 175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GC녹십자는 백신 부문의 일시적인 매출 공백이 있어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판매를 맡던 외부 도입 백신 계약이 지난해 말부로 종료됐고, 독감백신 남반구 국가 공급 시기가 지난해와 달리 2분기로 잡혔다.

    반면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의 올 1분기 해외 매출은 4배 이상 커졌다. 일본과 중국에서의 실적이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수익성 측면에서 보면 연결 기준의 매출총이익률이 4%p 개선된 모습으로 보였다. 판관비는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매출 외형 감소로 인해 비율은 올라가면서 수익성 지표에 영향을 끼쳤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대상 계열사는 준수한 실적을 내놨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진단 키트 분야 매출 증대로 영업이익이 222% 증가했고, GC녹십자랩셀은 검체검진 사업 호조와 기술 이전료 유입으로 인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3.6%)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올렸다. GC녹십자웰빙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주사제 및 건기식 매출이 정상화됨에 따라 외형 성장과 수익성개선에 성공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실적 결정변수 쏠림 현상으로 인해 올해는 분기별 실적 편차가 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