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은행 각각 952억·532억 순이익 기록 계열사 효과 톡톡 비은행 수익 비중 32.9% 달해 BNK "배당 성향 강화해 주주가치 끌어올린다"
  • BNK금융은 2021년 1분기 당기순이익 1927억원(지배지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방금융 3곳 중 가장 높은 실적이다. DGB금융과 JB금융은 각각 1235억원, 1323억원을 냈다. 

    29일 BNK금융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550억원 증가한 규모로 코로나19가 지속되는 불확실한 금융 환경에 불구하고, 전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주요 계열사별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부산은행 952억원, 경남은행 5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특히 BNK캐피탈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48억원이 증가한 340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BNK투자증권은 수수료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큰 폭으로 상승해 전년 동기 68억원 대비 대폭 증가한 315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은행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비은행·비이자 부문의 수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꾸어 가는 BNK의 투트랙 전략이 성과를 낸 셈이다. 

    특히 올해 초부터 금융산업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BNK의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전문금융그룹으로의 전환을 시도하면서 비은행 순이익 비중이 전년 동기(16.5%)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대폭 상승한 32.9%로 나타났다.

    건전성 지표도 계속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여신 포트폴리오의 개선과 철저한 건전성 관리, 지역의 부도/도산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NPL비율은 0.35%p 하락한 0.73%, 연체율은 0.35%p 하락한 0.49%로 개선됐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5%p 하락한 9.48%를 나타냈으나 올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그룹 내부등급법 적용이 승인될 경우 자본비율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BNK금융지주 정성재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코로나19로 금융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비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 강화 전략을 지속 추진해 목표 당기순이익을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금년에는 배당성향 상향 조정 등을 통해 저평가된 있는 주가가 기업가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상승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