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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실적 엇갈린 '삼성-SK', 슈퍼사이클 진입 속 실적 기대감

삼성전자, 첨단공정 전환-오스틴 가동 중단에 주춤SK하이닉스, 수요 강세 올라타 영업익 1조대 회복PC-스마트폰 수요 회복세 하반기까지 지속 전망2분기 D램 평균 가격 18~23% 상승 기대

입력 2021-04-30 10:46 | 수정 2021-04-30 10:46

▲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에 힘입어 2분기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3조3700억원을, SK하이닉스는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첨단공정 전환에 따른 신규 라인 초기비용 영향과 미국 오스틴 공장의 가동 중단 여파로 주춤했지만, SK하이닉스는 수요 강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 1분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글로벌 국가들의 경기부양책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작용하며 수요 부문인 PC와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세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기조는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3억6000만대로, 작년보다 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007년 아이폰이 등장한 이후 급성장을 계속하다 2018년 첫 역성장 이후 하락세를 걸어왔다.

그러나 올해 5G 보급 확산과 신흥시장의 고성장으로 4년 만에 출하량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G 스마트폰은 작년 2억8000만대에서 올해 6억대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8398만대로 전년동기(5412만대) 대비 55.2% 증가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 수요 확대가 PC 출하량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PC용 D램 현물 평균가격은 DDR4 8Gb 기준 지난 2월 개당 4.35달러까지 올랐다. D램 현물가가 4달러를 넘어선 건 2019년 4월 이후 1년10개월 만이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서버 수요도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인텔의 서버용 신규 중앙처리장치(CPU)가 본격 양산되면서 하반기 서버 교체 수요가 늘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 문화가 정착하면서 PC 및 전자기기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분기부터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슈퍼사이클 진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D램 가격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9일 컨퍼런스콜에서 "올 2분기에도 D램 가격 상승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수요 강세를 고려할 때 가격 상승 폭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급격한 공급망 증가 여력이 제한적이라서 하반기까진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 수요가 지속적으로 예상을 상회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의하면 올해 2분기 PC용 D램의 가격은 당초 전망치(13~18%)보다 10%포인트 상승한 23~28%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서버용 D램 가격도 기존 전망치 20%보다 높은 20~25%로 수정됐다. 올해 2분기 D램 전체 평균 가격도 당초 전망치 13~18%보다 5%포인트 상향한 18~23%까지 오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장 수요 빗그로스는 약 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며 우리도 연간 시장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낸드플래시도 연간으로는 30% 수요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범 기자 jbcho@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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