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AZ, 얀센 등에 이어 5번째 승인"94.1% 코로나 예방 효과 판단"코백스 통해 배분 가능해져
  • ▲ 모더나 백신ⓒ뉴시스
    ▲ 모더나 백신ⓒ뉴시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MODERNA)'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1일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WHO는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모더나 백신을 긴급 사용 목록(EUL)에 등록했다. WHO는 품질과 안전성, 효능 평가 기준을 충족한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 목록에 올리고 있으며 긴급 사용 목록에 등록된 코로나19 백신은 각국의 규제 당국 승인을 통해 공급된다.

    모더나 백신은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J&J 얀센 백신, 인도 세럼연구소 백신에 이어 5번째로 WHO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앞서 지난 1월 WHO 면역 자문단(SAGE)은 모더나 백신이 94.1%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하고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을 권고한 바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등 일부 국가들은 자체적인 검증을 통해 모더나 백신을 긴급 승인했다.

    모더나 백신은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으면서 세계 백신 공동 분배 기구인 '코백스(COVAX)'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이 필요한 국가들에 배분이 가능해졌다.

    모더나 측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부족 사태가 초래되고 있는 만큼 내년까지 생산 시설 등을 확충해 30억회분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WHO는 모더나 외에도 중국 제약사인 '시노팜(中國醫藥集團)'과 '시노백(科興控股生物技術)'이 각각 개발한 코로나19 백신과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해서도 승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