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흑자전환… 매출 1127억원으로 전년동기比 5배용역매출 1천억 육박… 노바백스 백신 수익 2분기부터 기대

  •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통해 설립 후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537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127억원으로 전년보다 422.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 41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국내외 상업화 물량 생산 및 출하를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8월 노바백스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은 후 코로나19 백신 항원 제조 기술을 도입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2000만명분에 대한 생산을 앞두고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오는 3분기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3분기까지는 절반에 해당하는 최대 2000만회분(1000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이 국내 예방접종에 빠르게 활용될 수 있도록 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위탁생산(CMO)과 코로나19 백신 유통 등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1분기 용역매출은 9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0억원과 비교해 100배 가량 오른 수치다.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도 순항 중이다. 정부 지원 하에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NBP2001'은 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감염병대비혁신연합(CEPI)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 임상도 1·2상에 들어갔다. 오는 3분기 임상 3상에 진입해 내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노바백스 백신은 2분기 후반 또는 3분기초 부터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며 "추가 CMO 계약을 위한 논의도 지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