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점으로 AZ 백신 접종 대폭 확대 예고 2분기 접종 고령층, 65세에서 60세까지 늘려 895만명 대상상반기 1300만명 목표로 늘렸지만 화이자 공급일정 ‘모호’
  • ▲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질병관리청은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5월 이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
    ▲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질병관리청은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5월 이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
    정부가 상반기 백신 접종목표를 1300만명으로 늘렸다. 현재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수급이 꼬여 1차 접종 예약중단 사태가 벌어지고 있지만, 이달 중순부터 매듭을 풀겠다는 계획이다. 

    2분기 백신을 접종하는 고령층을 당초 만 65~74세에서 60~74세로 확대된다. 이로써 기존 494만명에서 895만명으로 약 2배로 접종자가 늘어난다. 또 혈전 논란으로 AZ 백신을 못 맞게 된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19만1000여명은 6월 중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질병관리청은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5월 이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오는 14일부터 내달 첫째 주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쓰일 AZ백신 총 723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며, 27일부터 접종자가 대폭 늘어날 방침이다.

    이를 감안한 접종계획을 살펴보면, 70~74세 접종 대상자 210만5000명은 6일부터 예약을 받고 27일 접종을 시작한다. 65~69세 283만8000명은 10일부터 예약을 해 27일부터 접종을 받는다. 60~64세 400만3000명의 경우 13일부터 예약을 하고 내달 7일부터 접종을 한다.

    6일부터는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의 접종 예약도 시작한다. 이들은 27일부터 접종을 받게 될 예정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는 13일부터 접종 예약을 하고 내달 7일부터 접종을 한다.

    60~74세 고령층과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은 AZ 백신을 맞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의 경우 사회필수인력 등 19만1000명과 군 장병 45만2000명은 6월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4월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6월 말까지 1차 접종을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이날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구체적으로 주간 단위 공급 물량을 밝히지 못하지만 5월에 상당한 물량이 들어온다”며 “예방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는 14일부터 6월 첫째주까지의 공급 일정이 확정됐다”며 “차질 없는 5~6월 접종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34만5000회분이 남은 AZ 백신은 추가 물량이 들어오기 전까지 1차 접종이 미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상반기 목표치 상향조정, 구체적 셈법은? 

    상반기 1300만명 목표를 달성하려면 3일 0시 기준 1차 접종자 339만명을 제외한 약 961만명이 두 달 내 1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 즉, 주말을 제외하고 25일간 일일 35만명씩 접종해야 가능한 수치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접종센터를 추가로 열고 의료인력을 대대적으로 충원해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를 위해 시군구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달 초부터 접종센터 20곳을 추가 설치해 접종센터 277곳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접종 인원과 접종 속도 등을 고려해 예진 의사를 확대하거나 예약자가 많은 접종센터로 예진 의사의 전환 배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상반기 중 전국 자치단체에서 3천여 명의 의료인력을 채용하고, 전국 246개 자원봉사센터를 ‘예방접종 통합자원봉사지원단’으로 지정해 자원봉사자의 백신접종 지원활동이 더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대규모 접종 계획 발표에도 화이자 백신 접종계획은 명확하지 않은 상태로 1300만명 목표치 달성이 이뤄질지 의문이다. 

    지난달부터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대상자 가운데 144만명 가량이 아직 1차 접종을 못 한 상황이다. 상반기 중 500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는 큰 틀에서의 계획만 나왔고 세부일정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