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차량부품 연구개발 본격 착수시장형-미래형 등 2개 분야 추진
  • 정부가 주요 철도부품의 국산화 확대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철도차량부품 연구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시장진입형 부품 국산화’와 ‘미래시장 선도형 부품개발’ 등 2개 중점분야를 통해 총 15개 부품 연구개발에 나서게 된다. 사업비로 국비 1270억이 투입된다.
     
    우선 ‘시장진입형 부품 국산화’에서는 수요는 많으나 수입의존도가 높은 10개 부품을 독자기술로 개발, 성능검증을 지원한다. 
     
    또한 ‘미래시장 선도형 부품개발’은 미래시장선도가 가능하고 잠재시장 규모가 큰 5종에 대해 기술개발과 성능검증을 지원한다.

    국토부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KTX 및 KTX-산천을 대체하는 동력분산식 고속차량(EMU-250, EMU-320)의 핵심부품 10종과 도시철도차량용 부품 3종, 트램용·물류차량용 각 1종 등 총 15종의 철도차량부품을 2025년까지 개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위해 올해 EMU 고속차량용 댐퍼, 공기스프링, 판토그래프 등 부품 10종에 대해 개념설계안과 기본설계안을 마련하는 등 13종의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앞서 작년 4월 개발에 착수한 제동디스크, 모듈형 주회로 차단시스템, 공조시스템 등 3종은 현재 상세설계안을 마련중이다.
     
    국토부 강희업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부품개발사업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력과 경영능력을 갖춘 국가대표 강소기업이 육성되길 바란다”며 "미래선도형 부품개발로 세계시장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가 성장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철도시장 규모는 232조원으로 이중 철도차량부품 시장은 72조원 규모(31%)에 달한다.
     
    한국의 철도차량부품시장 규모는 9000억원으로 세계 철도차량부품 시장의 1.3%에 불과하고 국내 부품업체의 대다수를 영세한 중소기업에서 생산해 부품업계의 육성이 시급한 실정이다.